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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전립선비대증의 원인과 단계별 치료

by LifeStory7 2025. 7. 28.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 중년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비뇨기 질환 중 하나로, 배뇨 불편, 잔뇨감, 빈뇨 등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 호르몬 변화와 만성 염증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약물 치료부터 비수술적 요법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발전해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의 발생 원인부터 단계별 증상, 최신 치료 방식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호르몬: 중년 남성 호르몬 변화와 전립선비대

전립선비대증(BPH, Benign Prostatic Hyperplasia)은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축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DHT는 전립선 조직의 비정상적 증식을 유도해 전립선 크기를 서서히 키우게 됩니다. 특히 40~50대에 들어서면 테스토스테론의 총량은 줄어들지만, 상대적으로 DHT의 농도는 높아져 전립선비대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는 단순히 전립선 비대뿐만 아니라, 성기능 저하, 체중 증가, 근육량 감소 등의 중년 남성 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초기에는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점점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며, 밤에 수면 중 여러 번 배뇨 욕구로 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호르몬 변화에 의한 전립선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남성 호르몬 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 시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DHT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은 전립선의 과도한 성장을 막는 핵심 치료법으로 사용됩니다.



염증: 만성 염증과 전립선 조직 변화

전립선 조직 내 만성 염증은 비대증 진행의 또 다른 주요 요인입니다. 오랜 시간 방치된 감염이나 반복적인 염증 반응은 전립선 세포의 증식, 섬유화, 경직을 유도하며 요도 주변을 압박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요도 폐색과 배뇨장애가 발생하며, 증상이 더 심각해지면 방광 기능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만성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은 자주 동반되며, 이 경우 치료의 복잡성이 증가합니다. 단순히 염증만 억제해서는 비대가 해결되지 않고, 비대 치료만 진행하면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나 요도 자극감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초기 진단 시 전립선 크기뿐 아니라 염증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성 전립선비대에는 항생제, 항염증제, 식이요법, 좌욕, 약한 강도의 온열 치료 등이 복합적으로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염증 억제 기능이 뛰어난 폴리페놀 성분이나 오메가3 계열 보충제도 주목받고 있으며, 염증 완화와 조직 회복을 동시에 도울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 단계별 치료 방식과 최신 처방 변화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로 시작됩니다. 증상의 정도와 전립선 크기에 따라 1단계에서 3단계까지 치료 강도가 조절되며, 최근에는 다양한 계열의 약물이 병용 또는 교차 사용되고 있습니다.

1단계 - 알파차단제(Alpha-blocker)
대표적으로 탐술로신(Tamsulosin), 알푸조신(Alfuzosin) 등이 있으며, 전립선과 방광 경부 근육을 이완시켜 배뇨 증상을 빠르게 개선해줍니다. 복용 후 며칠 내로 소변 줄기 개선, 배뇨 속도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나지만, 근본적인 전립선 크기 축소 효과는 없습니다.

2단계 -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5-ARI)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는 DHT 생성을 억제하여 전립선 조직의 성장을 막습니다. 복용 후 3~6개월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며, 장기 복용이 필요합니다. 단독 또는 알파차단제와 병용되기도 하며, 전립선 크기가 큰 환자에게 유효합니다.

3단계 - 병용요법 및 보조요법
최근에는 PDE5 억제제(예: 타달라필)를 전립선 치료에 활용하기도 하며, 성기능 개선 효과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식물성 복합제제(쏘팔메토 등)나 미세열 치료, 고주파 자극 등의 보조요법도 병행됩니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요폐(소변이 전혀 안 나오는 상태)가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수술 전까지 약물요법으로 증상을 최대한 완화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 의료계의 일반적 접근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히 나이 들어 생기는 불편함이 아니라,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은 물론 신장 기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40~50대부터는 정기적인 전립선 검진을 통해 호르몬 변화와 염증 여부를 체크하고, 증상에 따라 단계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요법도 개인의 증상과 생활패턴에 맞게 선택해야 하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입니다.